메탈 색상 일반 냉장고 구입기 <LG전자 B507SEM>

 

LG전자 냉장고 B507SEM

 

김치냉장고 사용하던 시절

 지금 사는 곳으로 이사온 지 10년 정도 되었습니다. 지인의 추천은 이러했습니다."어차피 혼자 살 건데 큰 냉장고가 뭐가 필요해. 김치라도 맛있게 먹으려면 김치냉장고가 제격이지. 냉동 기능 있는걸로~" 오호. 설득력이 있어? 귀가 얇은 성격은 아니지만 맞는 말 같았습니다. 혼자 오래 살아본 결과 냉장고의 활용도가 그닥 높지 않았던 것도 스스로 깨닫고 있던 차였으니까.

 

10년간 고마웠던 삼성 김치 냉장고

 요즘 냉장고들에는 권장사용기간 7년이라는 문구가 붙어 있습니다. 이번에 새로 산 냉장고도 그렇고, 사용을 다한 김치냉장고도 그렇습니다. 권장사용기간이 지나고 1~2년쯤 된 어느날 김치냉장고가 뻗었고, 제품의 특성상 신속한 A/S 가 필요했죠. 몇 만원인가? 비용도 발생했구요. 고치고 난 후 삼성전자 엔지니어께서는 또 언제 고장날지 장담할 수 없다는 아리송한 말을 남기고 냉장고는 깔끔히 고쳐 주셨습니다.

 

 다시 시간이 지나 2021년 초, 슬슬 냉장고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걸 교체해 말아 하는 고민에 밤잠을 설치기 시작합니다. 그러고보니 밤중에 들리는 김치냉장고 소리가 심상치 않은 것 같은 기분인데다가, 일반냉장고를 쓰면 음식을 더 질좋게 보관할 수 있을 것만 같았어요. 그러고 나서 다음날 가격을 알아보니, 이건 아이폰의 반값도 안 된다는 생각에 아 바꾸는게 좋겠구나. 중고 매장 가면 더 쌀 것 같은데? 그 다음날 오후 중고매장을 들러 냉장고를 둘러봅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냥 일반적인 냉장고에 먹을 것을 차곡차곡 담아 보고 싶었던 것 같지만, 지름 후기의 결론은 대만족 말하자면 대만족입니다.

 

중고냉장고 구입실패기

 

중고 냉장고 구입 실패기

 세상 돌아가는거 아는건 엄청 잘 알고, 모르는건 또 엄청 모른다 싶었습니다. 2005년에 나온 냉장고가 죄다 양문형에 음식 나오는 구멍? 까지 있다니. 새삼 놀랐지만 결국 중고매장 구입은 포기. 자세한것은 위 포스트에!

 

 

냉장고 구입

 가격대 성능비를 그닥 생각할 것도 없고, 1인 가구인지라 양문형이나 큰 것도 별로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냥 인터넷 최저가로 찾는 대신, A/S 신뢰도가 높은 국산 브랜드 위주로 찾아봤더니 금방 답이 나오네요. 사이즈는 507리터 정도? 였습니다. 혼자 쓰기에는 좀 큰 느낌도 있지만 표준적인 사이즈가 제대로 된 성능을 내줄거란 판단도 있었습니다.

 

 

쿠X 로켓설치

 가격비교를 통해 냉장고를 우선 구입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쿠X에 가서 해당 상품을 검색하니 로켓설치도 되고, 가격비교보다 더 저렴하네요? 그래서 서둘러 결제를 취소하고 쿠팡으로 질렀습니다. 그날 오후에 바로 톡이 오네요. 

 

"내일 배송 설치 예정입니다."

 

로켓설치는 처음인데 로켓배송처럼 익일 처리가 되다니.... 솔직히 좀 놀랐습니다.

 

 다음 날, 기사님께 연락을 받고 시간을 정해 냉장고를 설치했습니다. LG전자 어느 지점에서 나오셨고, 친절하고 자세히 설명해 주신 다음 수평까지 꼼꼼히 맞춰 주고 설치를 마무리. 쓰던 김치냉장고도 폐가전수거로 수거해 가셨습니다. 같은 종류의 전자제품 1종만 수거된다고 하였는데, 냉장고-김치냉장고도 가능했습니다. 집에 고양이가 있어 1층에서 미리 연락을 부탁드렸는데도 전혀 귀찮아하는 기색 없으셨던 기사님께 고객만족도 만점 남겼습니다.

 

 

2018년 모델이지만, 제조년월은 2021년 2월!

삶의 질 향상 

 다른 사람들은 으레 갖고 있는, 혹은 당연하게 생각하는 집 안의 냉장고를 이렇게 새 걸로 바꿔 놓으니 한결 든든하고 좋습니다. 작은 사이즈 냉장고나 김치냉장고로는 절대 해결해줄 수 없는 안정감이랄까요. 이제 뭘 채워넣어야 하나 고민입니다.

 

 이 가격과 이정도 성능+만족감이라면(아이폰의 반값 정도였다니!) 진작 살 것을...^^